[시사저널e 17.8.1] 김광일 CAC대표가 만든 ‘기술자들 놀이터’

//[시사저널e 17.8.1] 김광일 CAC대표가 만든 ‘기술자들 놀이터’

눈앞에서 ‘용접하는 스타트업 대표’를 본 적은 처음이었다. 김광일 CAC대표는 그야말로 유쾌한 사람이다. 그는 11년간 강의 중인 대학 교수인 동시에 스타트업 CAC(Cardboard Art College)대표다. 김 대표는 회사가 아닌 학교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회사 이름에 College가 들어간 이유다. 주변 사람들이 모여 골판지 공기청정기를 개발하면서 의도치 않게 회사를 만들게 됐다. 2015년 3월, CAC 법인이 만들어졌다.

김 대표는 CAC를 회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만드는 기술자들의 놀이터같단다. 맨 처음 구상했던 것도 ‘골판지로 만든 배’다. 국가적인 사건이 터지면서 한강종이보트대회는 취소됐지만 골판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골판지는 값도 싸고, 구매도 쉽다. 김 대표는 이를 이용한 크래프트(craft‧수공예 제품)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인천, 강화 지역 학교에 교구재를 제공한다. 기존 제품보다 훨씬 싸다. 20분의 1수준이다. 교육 양극화를 줄이기 위한 방안인 셈이다.

‘왜 환경, 교육 같은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나’는 질문에 김 대표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기술기반 회사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해내는 게 옳다고 생각한 것이다. ‘생각은 크게, 시작은 작게’라는 신념을 가진 김광일 대표를 1일 오전 10시, 중구 을지로 대림상가 CAC사무실에서 만났다.

◇ 책과 실제 창업은 달라… 150번 만들어 ‘유용한 골판지 제품’만든다

김 대표는 제자들에게 ‘기업이 돈 버는 구조는 단순하다’고 가르쳤다. 막상 창업을 하자, 생각이 달라졌다. 창업은 참 힘들다. 자금을 만드는 법도, 재무적인 부분을 처리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복잡한 서류작업과 정해지지 않은 근로 시간도 한몫한다. 회사를 차리면서 자비를 쓰는 건 부지기수다. 게다가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려면 회사의 전망성을 입증해야 한다. CAC는 제품까지 만들기 때문에 고정비까지 고려해야 했다.

“작은 기업이니 사업을 대충 해도 된다는 말은, 어린 아이에게 손가락 두 개가 없어도 된다는 말과 같다. 책과 현실은 다르다. 창업은 어렵다는 말만 책엔 적혀있다. 모든 스타트업은 겪으면서 배운다. 병사에서 장군이 되기까지 많은 전쟁을 거치지 않나. 현재 한국 스타트업들은 전쟁을 겪는 과정이다. 창업 1년간은 거의 열정과 호기심으로 버틴다. 사업 보상이 이뤄지면 그 뿌듯함으로 이겨낸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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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 2018-06-12T06:29:07+00:00 2017/08/12|언론보도|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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